글쓰기책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지은이 명로진 (타임POP, 2010년)
상세보기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베껴 쓴다."


"시인 지망생이라면 딜런 토머스나 자크 프레베르 혹은 황동규의 시 수십 편쯤은 줄줄이 외워야지요. 래퍼 지망생이라면 투팍 샤켜나 에미넴 혹은 리쌍의 노래들을 서너 시간쯤 쉬지 않고 읊어댈 수 있어야 하고요. 당연한 일 아닙니까? 저만 해도 대학 시절 조세희나 황석영의 여러 단편들을 베껴 써 보았습니다." - 심산


"그는 스무 살에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세우고 치열하게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작가로서 가능성이 없다.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말만 들었다. 그 시련의 시절에 2,500권이 넘는 책을 읽었고 <<태백산맥>>을 비롯해 150여 권의 책을 베껴 썼다. 이때의 훈련 덕분에 그는 40여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 베껴쓰기 연습


자기가 가진 능력과 가능성을 힘있는 자에게 보태며 달콤하게 살다가 자연사할 것인지, 그것을 힘없는 자와 나누며 세상의 불공평, 기회의 불평등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할 것인지.

혹은 평생 새장 속에 살면서 안전과 먹이를 담보로 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포기할 것인지, 새장 밖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가지고 있는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며 창공으로 비상할 것인지.

나는 지금 두 번째 삶에 온통 마음이 끌려 있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해도 현실은 다르지 않느냐고. 물론 다르다. 그러니 선택이랄 수밖에. 난 적어도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새장 밖은 불확실하여 위험하고 비현실적이며 백전백패의 모호함뿐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 새장 밖의 삶을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새장 밖의 충만한 행복에 대해 말해 주고 싶다. 새장 안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이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 제발 단 한 번만이라도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오늘도 나에게 묻고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지도밖으로행군하라 상세보기


 
블로그 이미지

브라보맨

,

고지전

영화 2011. 8. 2. 10:59
고지전
감독 장훈 (2011 / 한국)
출연 신하균,고수
상세보기



씨네21 리뷰 - 안개 자욱한 애록고지의 풍경, 그 안에 자연스레 녹아든 배우들의 내공 <고지전>
http://www.cine21.com/do/review/article/typeDispatcher?mag_id=66773&page=2&menu=M080

고지의 주인이 수십번 바뀐, 가장 위태로운 전장의 중대장이 죽었다. 그것도 아군의 총으로, 강은표 중위는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러 악어부대가 사수하고 있는 애록고지로 떠난다. 그런데 이 부대, 뭔가 수상하다. 대원들은 갓 부임한 선임의 지시에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고, 춥다는 이유로 인민군복을 껴입고 부대 안을 돌아다닌다. 전쟁 중 헤어졌다 애록고지에서 재회한 강 중위의 친구 수혁은 "네가 여기서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없고, 알아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한다. 강 중위는 이들과 함께 지난한 전투에 참여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간다.

<고지전>은 한국 전쟁영화의 통렬한 애국주의에 대한 짙은 피로감을 비집고 나온 영화다. 눈앞에서 동생뻘의 막내 병사가 피범벅이 되어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다면 외면해야 하는 게 전쟁의 법칙이다. 감정을 죽이고 이성의 영역을 확장시켜 '전쟁 병기'가 되어가는 병사들의 모습을 담아낸 <고지전>의 화법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한 여타 전쟁영화에서 점령하지 못한 미답의 고지다. 이 솔직함으로부터 영화의 시나리오를 맡은 박상연 작가의 그림자를 읽어내는 건 어렵지 않다. 매순간 선택의 딜레마에 처한 부대원들의 모습에선 <선덕여왕>의 선덕이, 인간 대 인간으로 교감을 나누는 남북한 병사들의 모습에선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소설 <DMZ>이 떠오른다.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은 전쟁영화엔 이질적인 서정성을 전하는 안개 자욱한 애록고지의 풍경과 그 안에 수증기처럼 자연스레 녹아드는 주조연 배우들의 내공이 결합된 무엇이다. 첫 블록버스터를 연출한 장훈 감독이 새로운 고지에 올라섰음은 분명해 보인다.

씨네21 평론 - <고지전> 의 ‘빨갱이’가 여전히 인간으로 보이지 않은 이유
http://www.cine21.com/do/article/article/typeDispatcher?mag_id=66890&page=1&menu=&keyword=&sdate=&edate=&reporter=
뜨거운 감정을 피하려 했다는 장훈의 말은 유일한 여성 캐릭터를 기존의 전쟁물에서처럼 신파적으로 소비하고 싶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들린다. 그러나 영화는 또 다른 함정에 빠지고 만다. <고지전>은 멜로의 신파적 감정이 일어나는 순간은 차단하면서도 거기 존재하지 않는, 혹은 애초 성립 불가능한 멜로를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존재하게 될 것처럼 상정하거나 상상하며 인물들을 굴린다. 그때, 김옥빈은 남자들의 리얼한 영역에도 들어오지 못하고, 전쟁영화라는 장르적 영역에서도 불충분하거나 과잉인 채로 떠돈다. 그녀는 한마디로 추상적잉ㄴ 존재라고 말해질 수밖에 없다. 영화가, 그리고 두 남자들이 이 추상과 마주할 때마다, 혹은 없는 걸 있는 것처럼 가정할 때마다 서사적 구멍이 생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빨갱이'와 싸우는 대신 전쟁과 싸우려는 영화의 의중은 알겠지만, 그게 선악의 구분을 버리는 대신, 한쪽을 추상으로 마비시킨 결과라면, 과연 <고지전>을 한국전에 대한 새로운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까.


씨네서울 리뷰 - 그곳에 사람이 있었다.
http://www.cineseoul.com/movies/review_view.html?cinemaID=41771&reviewID=1218&nowPage=1&options=&keyword=

치열한 전투와 전투 사이에서 소소한 일상을 영위하는 이들의 생이 일거에 타 들어가는 클라이맥스는 <고지전>의 본체나 다름없다. 살아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일시적인 희망으로 부풀어오르다 이내 꺼져버린 광경은 전쟁기념비 속에 기록된 이들에 대한 감사보다도 분노해야 할 대상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젊은이들의 피와 땀을 착취하는 기득권들의 행태는 그 시절의 전장뿐만 아니라 오늘날 이 사회에서도 만연한 부조리와 다를 바 없다. 시대는 변했고, 상황도 달라졌지만 몰염치와 몰상식으로 시대를 지배하는 이들의 세태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경계심을 부추기는 어떤 이들의 자극적인 멘트처럼 이 땅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나지 않은 전쟁에 대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그 주적에 대한 적개심이 아니라 그 전쟁의 명분을 부추기는 우리 안의 어떤 입이다. 민족과 국가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며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것을 강요하는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 입으로 세상을 움직인다. 그러니 기억해야 한다. 전쟁이란 승패의 기록이 아닌 생사로 기억돼야 하는 것임을, 승자와 패자가 아닌, 산 자와 죽은 자의 비극임을, 그곳에 사람이 있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종병기 활  (0) 2011.08.21
인 디 에어  (0) 2011.08.06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0) 2011.08.02
500 데이즈 오브 썸머  (0) 2011.07.28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0) 2011.06.05
블로그 이미지

브라보맨

,

'필사의 손부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설  (0) 2011.04.11
사설  (0) 2011.04.10
사설  (0) 2011.03.25
가계 옥죄는 '통신비 거품' 걷어내야  (0) 2011.03.24
무늬만 ‘교원’인 시간강사 개선  (0) 2011.03.24
블로그 이미지

브라보맨

,
  • 저자명 : 김미혜 ( Mi Hye Kim ) , 전중옥 ( Jung Ok Jeon )
  • 학술지명 :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광고
  • 권호사항 : Vol.10 No.2 [2009]
  • 발행처 : 한국심리학회
  • 발행처 URL : http://www.koreanpsychology.or.kr
  • 자료유형 : 학술저널

     http://www.riss.kr/link?id=A76384642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마케터는 매력성이 높은 모델을 광고에 포함시켜 광고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이에 대해 여러 문헌에서도 매력적인 모델사용이 광고와 제품평가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매력성이 높은 모델의 광고효과에 대한 지지가 다소 혼합적인 면이 있고, 항상 지지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광고에서 신체적 매력성을 다루는 데 대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비록 매력성이 높은 모델 노출이 광고효과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매력성과 "이상적인 몸매"가 많은 여성들에게 예민한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운동, 약물복용, 수술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하며 보기 좋은 외모를 인생의 성공조건으로까지 인식하는 등 외모에 집착하는 현상이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더 중요하게 지각되고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특히 젊은 여성들의 자아개념은 주로 이러한 신체적 매력성으로부터 발생하기도 하고, 여성의 자존감 또한 신체적 매력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신체적 매력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이 자신과 신체적으로 완벽하고 날씬한, 그리고 아름다운  모델과의 비교를 통해 자극을 받고 있다고 한다. 미에 대한 자존감이 강화되면 고매력성 모델과의 미에 대한 비교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그러한 비교를 통해 감정의 변화와 영향 또한 받게 된다. 즉 매력적인 모델과의 비교는 좌절이나 불안과 같은 부정적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

    부정적 감정을 연구한 사례를 보면, 젊은 성인 여성의 절반이 화장품광고에 나오는 의류, 헬스케어, 모델과 빈번히 비교하고 있고, 이들의 1/3은 이러한 광고가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족감을 가지게 한다고 설명했다(Richins, 1991). 즉 일부 여성들은 오히려 이러한 매력적 모델과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사회의 경우 신체, 외모를 둘러싼 각종 매체의 노출과, 이를 추구하려는 여성들, 이에 따르는 성형부작용, 낮은 자존감, 수치심 등에 대한 담론은 활발하나, 이런 현상이 여성의 어떤 붖어적 감정을 가지는지에 대한 학문적 논의는 부족하다.

    현재까지의 ㅕㄴ구는 모두 고매력적 광고모델은 긍정적 감정을 유발하고, 긍정적 감정 상태가 제품구매의도로 연결된다는 것이지만, 소비자의 감정 상태를 하나의 일방적이고 전형적인 형태로 치부하는 것이 연구의 극단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또한 고매력 광고모델의 연구에 있어서 사회비교이론을 통한 연구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람은 항상 광고노출에 대해 사회비교를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일부 여성은 매력적 모델과 자신의 비교결과로써 부정적 감정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고매력적 모델과 모델이 제시한 제품, 모델이 출현한 광고 모두에 대해 비판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탐구해 보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매력적 모델의 화장품광고를 통해 2가지의 연구문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문제 1. 소비자의 광고모델에 대한 감정은 어떠한가? 광고모델에 대한 가멎ㅇ으 반드시 긍정적인가?

    연구문제2. 광고모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경험한다면 그 감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이러한 소비자의 내면적 감정을 파악하기 위해 정량적 조사보다는 심층면접을 채택하고, 홪아품 광고모델에 민감하고화장과 화장품에 대한 관여도가 높은 여자 대학생을 면접 대상으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여자대학생들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광고모델과 제품에 대한 감정 상태를 알아보고자 한다.




    학회에서 최종 편집 과정에서 집중을 안한 것인지, 저자가 외국에서 공부하신 분이신건지...
    아쉽습니다.





     



  • 블로그 이미지

    브라보맨

    ,
    저자명 : 김만기 ( Man Ki Kim ) 
    학술지명 :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광고 
    권호사항 : Vol.10 No.2 [2009] 
    발행처 : 한국심리학회 
    발행처 URL : http://www.koreanpsychology.or.kr 
    http://www.riss.kr/link?id=A76384649

     일반적으로 서비스에서 대기시간은 고객불만의 근본원인이다. 종합병원의 의료서비스이용자 중 만족은 24.5%인 반면, 불만족은 48%로 나타났으며, 불만족의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요인(45%)에 이어 진료대기시간이 39.9%, 치료미흡이 36.4% 순으로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통계청, 2000).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광곡에서 고객의 경험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기의 경험은 서비스 경험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대기는 고객이 서비스 이미지-광고의 품질평가에 있어서 부정적인 요소로서 작용을 하는 부정적 감정과 강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이 여러 선행연구에 의해서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통합적으로 인식하여 대기시간이 서비스 이미지-광고에 영향을 미치는 전체적인 관점이며, 각 변인들의 상관관계만을 분석하거나, 매개변수와 조절변수의 역할을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대기에 대한 고객의 이미지와 기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에 한계가 있다. 대기시간 일반적으로 '실제대기시간'과 '심리적 대기시간'으로 구분될 수 있다. 실제대기시간은 서비스 전달시스템의 수정, 수요와 공급관리 등을 통해 가능하므로 비용이 많이 들고 투입된 시설과 노동력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소비자 심리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지각된 대기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지각된 대기 시간이 소비자의 감정반응과 서비스 이미지-광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둘째, 조절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의 영향을 발견해 본다. 셋째, 수용의도와 부정적 감정이 서비스 이미지-광고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넷째, 서비스 이미지-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감정이 서비스 품질 재구매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한다.
     




    깊은 뜻을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블로그 이미지

    브라보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