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하다보니 내 이름 걸고 하는 첫 연구로 묶음제품 연구를 하게 되었다.
전혀 관심 없던 연구 주제 이지만 어쩔거냐!

지난 설연휴 동안 부산에 내려가 있으면서 집앞에 있는 이마트에 들러 실상(?)을 조사해보았다.
그 중 일부를 공개 한다.



예상대로 묶음제품은 대부분 식음료에 많았다.

첨보는 신제품. 네스퀵 때문에 눈길이 갔다.
네스퀵을 희생해서라도 팔아야겠다는 뜻인가?

이름은 '짜먹는 이오 = 짜이오 '

올림픽을 통해 알게된 중국어 "짜요~ 짜요~"(화이팅)가 생각났다.ㅋㅋ



비슷한 가격에 두개를 주는 우유는 이미 품절.
현실에선 아무리 묶어 놔도 가격 싼거엔 못이긴다.
뭐 내 연구가 그걸 보자는건 아니니깐.


잘나가는 바나나맛 우유도 묶어서 판다
덤으로 주는 거만 포장이 다른 재질이라 눈이 가더라.


어묵에 튀김수저셋트.
설연휴임을 감안했을 때 적절한 조합 같다.

근데 보다 보니 특이한 조합의 묶음제품들도 있었다.
쥬스에 빼빼로....이정도는 양호하다.


쥬스와 고무장갑은 도대체 무슨 조합인가!!!
보고 한참을 웃었다.


콘후레이크에 웬 그물? 
난 저게 도대체 무언지 몰랐는데 오늘 이마트에 가서 또 보고서야 알았다.
세탁망...
마트에서 후레이크를 고르는 사람은 대부분 엄마니까. 이해는 간다.


그리고
매대마다 새롭게 생긴 모니터 직원들.
제품과 관련된 영상을 무한반복 틀어준다. 꽤나 시끄럽게.
그만큼 더 눈이 가게 됨.

마트광고도 한다.



대략 첨으로 나간 시장조사.

'묶음제품이 좀 더 튀게 보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갔기에
이때는 이것저것 막 찍고 뜯어보기 바빴고 돌아와서도 사진을 보면서 뭐가 뭐랑 붙었는지, 크기는 어떻고, 부피는 어떻고, 인기도는 어떻고...하나하나 쪼개보았다.

근데 너무나도 많은 자극들과 그것들의 조합 때문에 혼란스러웠던 나머지
별다른 아이디어를 찾아내지 못했다. 아앗. 항상 그게 문제:

하지만 처음이니까 좀 봐주자.

첫술에 배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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