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도 없고 돈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했지만 문득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는 카드가 떠올랐다.
'하고 싶으면 그냥 해보자고, 뭐가 걱정이야?'
고남일은 기타 소리가 안 들어간 음악이 싫었지만 켄세이와 미영이 일어나 춤을 추자 금세 유쾌해져서 설렁설렁 몸을 흔드는 그 어색한 파티에 동참했다. 사랑하는 여자와 그녀의 남자친구와 그렇게 노는 게 옳은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미영과 함께 밴드를 다시 하게 될 날을 기다리면 된다는 기분이었다. 그냥 계속 마음으로 사랑하면 된다고 믿고 싶었다. 사랑을 잊지 않는다면 삶은 그런 기회를 한 번 더 줄것이라고 믿으며.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번 진짜 안 와 - 06 같이 살면 돼 (0) | 2011.07.18 |
---|---|
15번 진짜 안 와 - 05 벌면 돼 (0) | 2011.07.14 |
15번 진짜 안 와 - 03 공부하면 돼 (0) | 2011.07.13 |
15번 진짜 안 와 - 02 만나면 돼 (0) | 2011.07.13 |
15번 진짜안와 - 01 (0) | 201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