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심리통계학 첫수업

지난주 월요일이 휴일이었던터라 오늘에서야 첫수업.
강의 계획서 조차 업로드 되어 있지 않아서 참 궁금했었다.

솔직히 개강이 되도록 강의계획서를 올리지 않는 교수님에 대해서는
'성의가 없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대체 어떤 교수님인가'하는 의문도 있었다.

결과는 역시.

뭔가 다른 교수님들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다른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해주셨다.

교수님께서는 통계 과목과 통계 개요 등에 대해서
교수님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쉬는 시간 까지 가지면서 2시간 반여 열강을 해주셨다.
섣부른 기대가 모든 대인관계 갈등의 근원이라며...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사례와 예시들을 통해서 그 분의 방대한 지식과 경험들을 엿볼 수 있었다.

재미있었던 건, 교수님이 강조해서 말씀하신 것 중에
내가 요즘 따르는 박사선배님이 평소에 하셨던 말씀과 동일한 부분이 두개나 있었다!

1. 
어떤 노교수님이 말씀하시길,
교수로서 성공한 사람들의 두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하나는 "정말 공부 밖에 할 게 없어보이는 사람"
또 하나는 "엉덩이가 무겁게 오래 앉아 있는 사람"

후자의 경우 박사 선배님으로부터 사실 그날 아침에도 들었던 이야기 이다.
공부는 잘해서 하는게 아니라 끝까지 보고 끈기 있게 매달리는 사람이 잘하는 것이다.


2. 
각 전공 별로 유명한 이론들의 원논문이 있다.
그것들을 일주일에 한 편씩이라도 읽어보아라.
너희들의 인생이 달라 질 것이다.

이 또한 박사 선배가 지난 여름 방학때 몇번씩 강조한 이야기 였지.
결국 실천하진 못했지만...

요즘 Kahneman & Tversky의 고전 논문을 읽으면서도 느끼던 바이긴 하다.
읽기가 분명 어렵긴한데 읽을 수록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뭔가 의미가 더 와닿기도 하고...

정말 꼭 해야 할 일 같다.

그 외에도 "20대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30부터 몸에서 차곡차곡 나타나게 된다."는 등
재미있는 의미있는 말씀들 많이 해주셨다. 


수업에 관련해서는 소문대로 '쉽게' 가르쳐주실거란다.

기대가 되는 수업이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통계에 대한 기본 개념과 기본 자신감은 꼭 획득해야 한다.
아니 이번 학기를 통해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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